데이터 시각화 전문가·육아 전문 관리사… 14개 신직업 집중 육성

2020-08-13 10:37
신직업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 "교육기관 지정·법 개정 추진"
국제사회 주목 유망직업 37개+a 도입 검토 용역

정부가 청년 일자리 대책의 일환으로 활성화를 추진하는 신직업은 모두 14개다. 여기에 국제사회에서 주목받는 유망직종도 37개 이상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제1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미래 산업·직업구조 대비 신직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데이터·AI·네트워크·IoT 등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 혁신 분야에서 부상하는 직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교육기관을 지정하고 재원을 투입한다.

'스마트건설 전문가'는 관련 과정을 신설하고 스마트건설지원센터를 확장해 운영한다. '융복합 콘텐츠 창작자'는 내년부터 실무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신설하며 '데이터 시각화 전문가'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운영하는 데이터 전문인력 양성과정에 시각화 교육과정을 신설한다. '미래차 정비 기술자'는 재직자 대상 전환교육 기관을 지정하고 전문대학 자동차학과를 친환경차 중심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녹색금융 전문가'는 올해 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특성화대학원을 지정해 운영한다. '커머스 크리에이터'도 교육과정의 대상인원을 확대한다.

생활과 여가, 문화 분야에서도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돌봄·다문화 수요가 증가하고 여가와 자기계발 확산으로 새로운 직업이 주목받고 있다.

'육아 전문 관리사'는 아이돌봄 지원법을 개정해 자격증을 도입하고, '문화예술 후원 코디네이터'는 공인자격제도를 마련한다. '난민 전문 통번역인'도 자격제도를 도입하며 양성기관을 지정해 운영한다. '산림레포츠 지도사'와 '목재교육 전문가'는 양성기관을 지정하고 교육과정 운영을 확대한다. '오디오북 내레이터'도 제작비용과 녹음부스 무료 대여, 체험공간 조성으로 활성화할 방침이다.

재난과 안전 분야에서는 '민간 인명구조사'의 인증시험 응시자격을 민간에 개방하고 국가 전문 자격화하고 '기계설비 유지관리자'는 관련 시행규직과 고시를 제·개정한다.

신직업 14개와 더불어 국내에 도입되지는 않았지만 국제사회에서 주목하는 유망직업을 도입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한다. 용역을 통해 직업 도입 필요성과 시장 수요규모를 연구해 분석하고, 내년 하반기 정부 차원의 신직업 도입 방안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

미래 유망직업은 세계경제포럼(WEF) 등 주요기관에서 제시한 미래 유망 직업과 선진국에 있는 유망 직업 등이 검토 대상이다.

예를 들어 도시의 안전과 보안을 위해 데이터를 관리하는 '사이버 도시 분석가', 하늘·도로 공간 계획을 수립하고 자율주행차와 드론의 공간관리에 사용되는 AI플랫폼을 프로그래밍하는 '고속도로 컨트롤러' 등이 유력하다.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개인의 기억 관리를 돕는 '개인기억 큐레이터'와 같은 이색 직업도 있다.

정부는 유망 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청년창업자의 경영부담을 경감하고 이해관계 조율을 위한 한걸음 모델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워크넷에는 빅데이터 분석과 VR·AR 활용 직업체험 콘텐츠, 연령별 맞춤형 정보제공 페이지를 신설해 지원한다.

이번 대책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민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기재부와 고용부 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팀도 구성해 운영한다.
 

홍남기 부총리가 13일 제1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신직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