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간 정세균 "제방 유실 막지 못해 안타까워, 주민 피해 없어 다행"

2020-08-10 19:50
남원 섬진강 금곡교 인근 제방 유실·전남 구례읍 5일장 침수 현장 찾아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전라북도 남원을 찾아 "앞으로 우리가 언제 어느 때에 어느 정도의 물을 방류할 것인가를 좀 더 면밀하게 과학적으로 살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남원 섬진강 금곡교 인근 제방 유실 피해 복구 현장을 점검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섬진강 제방유실로 침수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로하며 "제방 유실을 막지 못해 안타깝지만 주민이 미리 대피해 희생이 없었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며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응하도록 섬진강을 비롯한 수자원 관리를 제대로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천재지변이 났을 때 피해자 지원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민의 어려움을 줄이는 데 정부 차원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어 전남 구례읍 5일장 침수 현장에 들러 복구 현장을 둘러봤다.

그는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경찰·군·소방 등은 물론 우리 지자체 공직자들의 노고가 크다"며 "서로 협력하고 연대하는 노력이 대한민국의 자랑이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정부도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운데)가 집중호우 피해 현장 점검으로 10일 오후 전남 구례군 구례읍 구례 5일 시장을 찾아 침수 피해 및 복구상황을 둘러보며 물먹이는 상인을 위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