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자 700만 돌파...품질 향상은 과제로(종합)
2020-08-10 14:55
6월 기준 737만명...연내 1000만 가입자 '눈앞'
이용자는 늘지만 5G 품질불만도 적지않아
이용자는 늘지만 5G 품질불만도 적지않아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5G 가입자는 737만명으로 전월(687만6914명) 대비 7.17% 증가했다. 사업자 별 5G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334만7684명, KT 223만7684명, LG유플러스 178만3685명이다.
5G 알뜰폰 가입자 수는 전체 5G 가입자에 비해 여전히 적지만, 매달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6월 기준 알뜰폰 가입자는 1569명으로 전달 대비 20.32% 늘었다.
2G 가입자 수도 79만명에 달한다. 6월 기준 SK텔레콤은 33만2945명, LG유플러스는 43만9497명이다. 알뜰폰을 통해 2G를 이용하고 있는 가입자 수도 2만2524명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부로 전국 2G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LG유플러스는 종료를 공식적으로 확정하지 않았다.
다만 전체 알뜰폰 가입자 수는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알뜰폰 가입자는 733만9164명으로 전년 동기(809만5673명) 대비 9.34%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중 5G 가입자 수가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반기 중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폴드, 아이폰12 등 신형 5G 스마트폰의 출시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서다.
가입자 증가세에 맞춰 5G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점은 과제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 5일 과기정통부가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함께 수행한 5G 이동통신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내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656.56Mbp로 나타났다. LTE에 비해 4배 빠른 속도지만, 이동통신 3사가 5G 도입 당시 공언했던 속도인 20Gbps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용자 불만도 적지 않다. 지난해 6월부터 방송통신위원회 통신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280건의 통신 분쟁신청 중 20%인 56건이 5G 품질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한국소비자연맹 역시 지난 6월 1년간 접수한 5G 관련 민원결과를 공개했다. 2055건이 접수됐는데 이 중 5G 품질과 관련된 민원이 절반 이상인 1392건을 차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주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은 "정부 차원의 품질평가도 5G 가용지역에서만 한정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실제 이용자의 체감 속도를 반영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며 "5G 품질평가를 참여연대가 자체적으로 해보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