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시타로 히니 내린 추신수…텍사스, 에인절스 3연전 '전승'
2020-08-10 09:03
추신수(38)의 방망이가 타올랐다. 이번엔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구단의 승리를 이끌었다.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인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결과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해 구단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에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좌완 선발 앤드루 히니(미국)에게 아웃을 당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4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히니가 뿌린 4구(커브)를 공략해 중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안타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188에서 0.194로 올랐다.
히니는 결국 추신수의 적시타로 마운드를 떠나야 했다. 추신수는 6회말 삼진 아웃을 당한 뒤 9회초 수비 상황에서 교체됐다. 경기 종료. 텍사스는 7-3으로 승리하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4번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일본)는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뛰어난 성적을 냈지만, 수렁에 빠진 구단을 구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