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양재허브'에 80여 기업 입주… 세계적 AI연구‧창업 중심지로

2020-08-09 11:15
교육전문동 이달 개관…빅데이터 캠퍼스 분원도 오픈

[사진= 아주경제DB]


서울시가 AI 양재 허브의 입주기업 성장지원과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보다 공격적인 신규 사업을 펼친다.

시는 양재 일대를 AI 인재와 기업이 밀집한 인공지능 특화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7년 12월 'AI 양재 허브'를 열었다. 현재 AI 양재 허브엔 초기 성장단계에 있는 80여개 인공지능 스타트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입주해 서울시의 전면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입주 기업들은 지난 2년간(2018~2019년 누적) 443명 신규고용을 창출하고, 60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362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작년까지 AI 컬리지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배출한 취준생, 관련학부 전공생, 예비개발자 등의 인재도 572명에 이른다.

서울시는 AI 양재 허브 인근에 교육전문동이 이달 초 문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세미나실, 회의실 등을 교육공간으로 활용했다면, 이제는 이 한 곳에서 인공지능 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올해 총 1000여명의 인재양성을 목표로 9개 과정이 운영된다.

특히 교육전문동 1층에 빅데이터 캠퍼스 분원이 이달 말부터 가동된다. AI 양재 허브 입주기업의 빅데이터 이용 접근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융합형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기존 소프트웨어 중심의 교육에서 한 발 더 나아가 'AI(인공지능) 하드웨어-소프트웨어-데이터'의 유기적 연계를 꾀한 신규교육과정도 신설한다.

입주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세무‧회계‧지적재산권 컨설팅 등 다각도의 경영지원서비스를 제공해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투자유치 연계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입주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사업모델화 함에 있어 다양한 원천기술을 매칭해 지원하는 'AI 기술 수요 매칭 지원사업'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력해 새롭게 추진한다.

또 글로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입주기업이 현지에 최적화된 해외 현지화(Localization)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실리콘밸리 전문가 컨설팅 그룹의 정기적인 원격 멘토링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사, 네이버 등 글로벌 AI선도 기업 종사자와의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시는 기업 입주 수요 증가에 발맞춰 추가 공간도 지속적으로 확보 중이다. AI 양재 허브의 독립형사무공간은 제곱미터 당 월 5000원, 개방형 사무공간은 좌석 당 월 6만원 수준이다.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AI 핵심기술 연구·개발 지원 규모도 전격 확대했다. 추경 반영예산을 포함해 올 하반기에 총 27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대표적으로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자원과 비대면‧방역 기술 R&D 자금을 지원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4차 산업혁명 가속화와 포스트코로나라는 문명대전환의 길목에서 AI 산업의 중요성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며 "AI 양재 허브가 AI 전문 인재와 혁신기업이 교류‧상생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는 세계적인 AI 중심 연구‧창업 중심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