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제넥신 'GX-I7’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2020-08-07 17:49
제넥신, 약물재창출 통해 치료제 개발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이오기업 제넥신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GX-I7’에 대해 임상1상 계획을 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진행 중인 치료제‧백신의 임상시험은 총 15건(치료제 13건, 백신 2건)으로 늘었다.

이번에 승인한 GX-I7는 제넥신이 항암제 신약으로 개발 중인 ‘유전자재조합 인간 인터루킨-7’ 성분 의약품으로, 약물 재창출(기존 약물로 효과 확인)을 통해 개발된다.

해당 제품은 항암제 개발 당시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안전성 평가를 실시한 바 있어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경증의 코로나19 감염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예비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치료원리는 GX-I7이 코로나19 감염자의 면역세포(T세포)를 증식시켜 자가면역력을 높이는 것으로, 이를 통해 질병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거나 회복에 도움을 준다. 

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앞으로도 국내 개발 제품의 임상시험 현황에 대해서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