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영업이익 11.4% 증가…"신사업 성장"
2020-08-06 09:49
2분기 매출 4조6028억원, 영업이익 3595억원
비즈니스 혁신 지속…설비투자 조기 집행 총력
비즈니스 혁신 지속…설비투자 조기 집행 총력
SK텔레콤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4조6028억원, 영업이익 3595억원, 순이익 432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뉴 비즈(New Biz, 신사업) 전 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무선 사업 실적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1.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영향 등으로 66.8% 늘었다. 이번 실적은 코로나19 장기화 및 5G 네트워크 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언택트(비대면)에 특화된 다양한 신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안착시킨 결과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신사업의 핵심인 미디어·보안·커머스 사업의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연결 영업이익에서 자회사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분기 15% 수준에서 이번에 약 25%로 대폭 확대됐다.
ADT캡스와 SK인포섹으로 이루어진 보안 사업 매출은 3230억원으로 같은 기간 8.7% 증가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은 지능형 열화상 카메라, 워크스루형 출입보안 솔루션 등의 언택트 맞춤형 서비스와 클라우드·융합 보안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신규 사업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커머스 사업은 11번가 거래 규모 확대와 SK스토아의 약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19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언택트 소비 문화에 적극 대응하며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SK스토아 역시 상품 소싱 역량 강화 및 판매 채널 강화를 통해 올해 T커머스 업계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양자보안 5G 스마트폰 '갤럭시 A 퀀텀'을 출시하고, '3대 유통 혁신' 전략을 발표해 이동통신 유통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는 것도 혁신의 일환이다. 다음 달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5G 클라우드 게임을 공식 론칭하는 등 국내외 초협력을 통해 새로운 통신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설비투자(CAPEX) 조기 집행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올 2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56.7% 증가한 9178억원의 설비 투자를 집행해 상반기 누적 투자액은 총 1조2244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33.5% 많은 수치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1 센터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신 사업 중심의 다각화된 포트폴리오가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