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름휴가 중단하고 안성 죽산면 수해현장 방문

2020-08-03 18:18
"더 이상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피해자 구호에 최선을 다해달라"

이재명 지사가 여름휴가 일정을 취소하고 복귀, 안성 집중호우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지사가 계속되는 집중호우에 여름휴가(7월29일~8월5일)를 중단하고 도정에 조기 복귀, 안성 집중호우 피해현장을 방문해 수해 대응현황을 점검했다.

안성지역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와 시가지 침수 등으로 3일 오전 10시 기준 1명이 사망하고 13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3시경 이재민 대피소 중 한곳인 안성시 죽산면 죽산초등학교를 찾은 이 지사는 현장을 살펴본 뒤, 김보라 안성시장에게 “비가 계속 오는 중인만큼 더 이상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피해자 구호에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도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사진=경기도 제공]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적극적, 선제적 대응으로 모든 피해에 대비하겠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과잉대응이라는 비판을 들을망정 안일한 대응으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꼼꼼히 챙기겠다”면서 도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이 지사는 “피해 우려지역, 위기 상황, 수해 정보 등 알려야 할 사안이 있다면 댓글과 메시지로 제보해 주십시오. SNS를 실시간 재난소통창구로 활용하겠습니다”라며 “주변에서 보이는 작은 신호 하나 하나가 큰 위기를 막을 수 있는 힌트입니다. 막을 수 있는 인재를 놓치고 나서 후회하는 일이 없어야겠지요”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현재 재난대책본부 근무체계를 9년 만에 최고 수준인 비상 4단계로 격상하고, 피해지역에 현장상황지원관을 파견하는 등 도내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 지사는 집중호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공관에서 24시간 비상 대기근무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