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내 코로나19 안정세, 해외유입 산발적 계속돼"

2020-08-03 15:06
코로나19 대응 감염병 전문가들 향후 방역대책, 치료제·백신 개발 논의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최근 국내 감염자 수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어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일부 허용, 교회 방역조치 완화, 공공시설 제한적 개방 등 방역과 일상의 조화를 찾아가고 있지만, 해외유입은 산발적으로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공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내 감염병 전문가들을 만났다. 간담회에는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김성란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회장, 김진 GC녹십자 의학본부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월 20일 코로나19 국내 환자 최초 발생 후 지난 7개월 간 우리나라의 방역 성과와 향후 방역대책, 치료제·백신 관련 국내외 개발동향 등을 논의하고, 전문가, 민간 기업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열렸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기모란 대한예방의학회 총무이사 등 코로나19 전문가 7명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 총리는 "그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전문가들의 의견과 건의가 큰 힘이 됐다"며 "그런 노력의 결실로 환자의 급격한 증가세가 꺾였고, 국제적으로도 'K방역' 모범사례로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치료제·백신개발에 국립보건연구원과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민간 기업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정 총리는 방역강화 대상국가 지정, 유전자증폭(PCR) 음성확인서 제출, 비자·항공편 제한 등 정부의 해외유입 차단을 위한 노력과 2차 대유행에 대한 대비,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 상황 등을 논의했다.

정 총리는 "많은 국민이 전문가들을 신뢰하는 만큼, 국민과의 소통에 많은 역할을 해달라"며 "정부도 조언을 경청해 세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K방역 정책을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