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연계 ESS, 전력 피크 타임 집중 투입

2020-08-03 14:07
전력수요 많은 8월부터 6주간 시행

산업통상자원부는 태양광 연계 ESS를 전력수급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더욱 유연한 충·방전 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오는 4일부터 내달 12일까지 '태양광 연계 ESS의 전력수급 활용 시범운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운행은 태양광 연계 ESS의 충·방전시간 조정을 통한 전력수급 활용 가능성과 화재안전성 등을 시험하기 위해 진행된다. 정책 운영은 전력유관기관인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에너지공단, 전기안전공사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기간은 8월부터 6주간으로 잡았다. 대상은 설비상태의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인력도 상주하고 있는 15개소 현장이다.

운영방안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충전 후 사업자 임의로 방전하는 방식에서, 여름철 피크시간대(오후 3시~오후 6시)에 집중 방전토록 한다. 이 기간 운영신뢰성과 안전성, 출력제한 성능 등을 평가한다.

시범운영 기간 중 충·방전 시간은 화요일에서 토요일은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충전한 후 당일 오후 3시 또는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전한다. 전력수요가 낮은 일요일은 ESS용량의 일부를 충전만 하고, 월요일 오전에 추가 충전하여 수요가 높은 오후시간에 방전한다.

시범운영 이후 산업부는 계절별 수요특성에 맞게 충・방전시간을 조정하는 등 태양광 연계 ESS를 전력수급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체화한다.

지금까지 태양광 연계 ESS의 경우 충전은 정해진 시간에 하되 방전은 사업자 임의로 해왔다. 하지만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전력 피크시간에 집중 방전하게 됨에 따라 ESS 활용도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아울러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ESS의 화재안전성과 제어성능을 끌어올려 산업경쟁력 향상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