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다세대·연립 전세 거래량 '뚝'…매매시장만 나홀로 호황
2020-08-03 08:21
서울시, 통계작성 시작한 2011년 이후 역대 최저치 기록
서울 아파트 전세 계약이 9년 만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3일 서울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성사된 아파트 전세 계약은 6304건으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던 2월(1만3661건)과 비교해 46% 수준에 그쳤다.
서울시가 관련 통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6000건대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도 전세나 월세 계약 건수가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다세대·연립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5714건으로 2개월 연속 줄면서 5월(8778건)의 3분의2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매매 시장은 '패닉바잉'(공황구매) 족들이 가세하면서 폭주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도 6월에 각각 6263건, 6552건으로 200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