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순직 소방관에 "명복 빈다...안전조치 철저히 해달라"
2020-08-02 17:41
2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폭우피해 최소화 힘써달라"
의협 집단휴진 예고에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 질타
의협 집단휴진 예고에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 질타
"지난 금요일 전남 구례에서 피서객을 구하다 돌아가신 소방관의 명복을 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급류에 휩쓸린 피서객을 구조하던 중 순직한 소방관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다.
앞서 김국환(28) 소방교는 지난달 31일 지리산 피아골에서 물에 빠진 피서객을 구하던 가운데 계곡물에 휩쓸렸고, 결국 숨졌다.
정 총리는 또 충북 지역 폭우로 실종된 충주소방서 대원을 거론, "실종되신 분의 무사 귀환을 기원한다"며 "어제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적지 않은 인명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일까지 최대 300㎜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안전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또한 의사협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결정에 반발, 오는 14일부터 집단휴진에 나서겠다고 밝힌 데 대해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의료계에 간곡히 호소한다"고 쓴소리를 냈다.
정 총리는 "휴진 강행 시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공공의료 인력 부족을 절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계와 소통을 강화하고 만일의 경우에 국민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대응방안을 마련하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