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친 마음 치유합니다"

2020-08-04 10:18
근로복지공단, 지난달 20일부터 '잘 가 코로나, 안녕 내 마음!' 프로그램 지원

코로나19로 지친 근로자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지원 서비스가 나왔다. 이를 통해 자신의 심리 상태를 살펴 마음의 상처까지 보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근로자의 마음을 중점적으로 치유하기 위해 ‘잘 가 코로나, 안녕 내 마음!’이라는 주제로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EA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단은 2009년부터 상시 300인 미만 근로자에게 15개 분야의 EAP 상담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블루(우울·불안 등), 가족갈등, 외로움, 고립감, 고용 불안정 등을 치유하기 위해 별도의 상담코너를 마련했다.

‘잘 가 코로나, 안녕 내 마음!’은 근로자가 코로나19로 인한 내 마음의 상태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전문가가 구성한 설문에 대한 자가진단 후, 근로자의 선택에 따라 상담분야를 정해 최대 7회까지 심리상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자가진단은 근로복지넷에서 별도 회원가입 절차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상담지원은 상시 300인 미만 사업장 소속 근로자만 회원 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상담방법은 게시판, 단문, 전화(화상) 등 온라인 상담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필요한 경우 인터넷(근로복지넷) 신청 후 상담사와 협의해 내방 또는 방문으로 진행하는 오프라인 상담도 가능하다. 상담은 위탁 전문기관의 전문 상담사를 통해 제공되며, 상담 내용은 철저하게 비밀로 보장된다.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가 근로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분석, 중점 지원 프로그램을 개시해 근로자들이 쉽게 상담을 받아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자영업자, 특수형태종사자 등 취약계층 지원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마음 진단 및 치유 프로그램. [사진=근로복지공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