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심리 상승…감정가 70% 이하 공매 물건 '눈독'

2020-08-01 05:18
캠코, 992억원 규모 압류재산 공매…감정가 70% 이하 물건 459건 포함

최근 전국의 부동산 심리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감정가의 70% 이하 물건이 다수 포함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공매 물건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강변을 따라 늘어선 35층 아파트들. [사진=연합뉴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캠코는 오는 3~5일 온비드를 통해 전국의 아파트·주택 등 주거용 건물 141건을 포함한 992억원 규모, 801건의 물건을 공매한다.

이번 공매에는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도 459건이나 포함됐다. 실수요자의 경우 시세보다 저렴하게 이들 물건을 매입이 가능하다.

최근들어 주택가격 심리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9일 발표한 ‘2020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SMS 84.2로 전월 대비 2.4p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9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주택가격전망CSI다. 현대와 비교한 1년 후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을 나타낸 주택가격전망CSI는 7월 125로 전월 대비 13p 급등했다. 지난달 전월(5월·96) 대비 16p 상승한 112를 기록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급등했다. 이는 같은 기간 소비자심리지수(CCSI, 84.2)보다 30%P가량 높은 수치다.

캠코 관계자는 "국유부동산은 소유권이 국가에 있어 근저당, 임대차 등 권리관계가 복잡하지 않고 믿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입찰에 참여하기 전, 부동산의 형태, 위치 등 현황을 사전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각 부동산의 행위 제한 등 상세 이용 조건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공고 사항과 입찰정보는 온비드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 온비드 앱 ‘부동산 → 공고 → 캠코 국유재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