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업황 개선과 차세대 기술로 이익 상승 기대" [이베스트투자증권]

2020-07-31 08:44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1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10.6% 상향 조정한 7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과 함께 경쟁사보다 앞선 기술력으로 삼성전자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53조원, 영업이익 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4% 증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5조4000억원, IT·모바일(IM) 1조9500억원, 디스플레이 패널(DP) 3000억원, 소비자가전(CE) 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최영산 연구원은 "서버 수요 호조에 따른 디램(DRAM)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및 IM 무선사업부의 비용 효율화가 2분기 실적 개선에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 메모리 업황에 대한 당사의 견해는 기존과 바뀐 점이 없다"며 "재고와 현물(Spot), 고정거래(Contract)의 방향성이 올해 하반기부터 전환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메모리 산업이 리밸류에이션 되는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가 리밸류에이션 되는 것이 이번 사이클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비메모리 극자외선(EUV) 공정의 가치와 폴더블 등 차세대 기술이 견인하는 이익 상승 사이클이 메모리 사이클의 강도보다 오히려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