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대전 물폭탄에 피해 속출… 시민들 "막막하다" 울분
2020-07-31 08:35
소방당국에 따르면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235세대 가운데 D동과 E동 1층 28세대가 침수됐다. 해당 아파트에 사는 50대 주민 1명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지상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50대가 물에 잠기면서 소방당국이 견인 조치했다.
동구 베스티안 우송병원 응급실은 침수됐고, 주택 침수 85건과 도로 침수 7건, 캠핑차량 침수 4대 등 피해 접수가 잇따랐다. 많은 비로 하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금강홍수통제소는 대전 갑천 원촌교·만년교 지점에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한편 대전에 내린 집중 호우로 대전 일대 선로가 침수돼 KTX 등 열차 운행이 최대 50분 지연되기도 했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30일 오전 4시께 대전 지역을 지나는 선로 일부가 빗물에 잠겼다. 기상청은 최근 장맛비가 내렸다 하면 물 폭탄으로 쏟아지는 데다, 중부 지방의 장마가 길어지면서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피해가 늘어날 수 있다며 철저한 호우 대비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