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내외, 국립중앙박물관 방문…방역 점검·문화활동 확산 독려
2020-07-30 16:26
코로나19 이후 첫 문화 현장일정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문화 현장일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국내 발생 확인 직전, 올해 1월 19일 김 여사와 함께 서울 시내 영화관을 방문해 영화 ‘천문’을 관람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 특별전을 관람했다.
이번 일정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19일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 제한 조치를 완화하기로 결정하고, 수도권의 국립문화예술 시설 운영이 지난 22일부터 재개됨에 따라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안전한 문화활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른 관람인원 제한 운영 현황, 발열체크, 간격을 두며 줄서기, 손소독,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상황을 보고 받았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관람 인원 수 제한 운영상황에 맞춰 필수 근접 인원만 수행했다
문 대통령은 전시 관계자들에게 국민들이 문화활동으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2017~2019년 3년 간 새로 지정된 국보와 보물 157건 중 83건(국보 12건, 보물 71건)이 순환 전시되는 기획전시실을 방문해 관람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안전한 문화활동을 통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일정”이라며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공연장 등 수도권 국립문화시설 재개관은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국민들이 잠시나마 문화활동을 즐기고 심신을 충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전시장 수용인원의 30% 규모로 관람객 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사전예매제를 운영하며 각 회차(총 4회, 각 2시간)당 200명이 입장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문화재청이 공동으로 마련했고, 오는 9월 27일까지 열린다. ‘역사’, ‘예술’, ‘염원’의 세 가지 주제로 조선왕조실록, 삼국유사, 월인천강지곡 등 기록유산, 예술품, 불교문화재가 3회에 걸쳐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