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동키즈 아이캔의 '문익-재찬', '레트로 감성 가득한 Y.O.U’ 잊지말아주세요

2020-07-30 16:16

"유닛 활동을 통해 여름에 맞는 청량한 소년미를 보여드렸어요. 이제 섹시하게 돌아올 완전체 동키즈도 기대해주세요."

보이그룹 '동키즈(DONGKIZ)'의 재찬과 문익이 유닛 동키즈 아이캔(DONGKIZ I:KAN)으로 여름에 걸맞는 청량 에너지를 선사하며 팬들과 만났다. 2019년 싱글 앨범 ‘DONGKIZ ON THE BLOCK’로 데뷔한 동키즈는 2019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이하 AAA) 가수 부문 포커스상을 수상하며 입덕몰이 중이다.

[사진= 동요엔터테인먼트 제공]

1990년대 레트로한 음악과 감성을 2020년 동키즈 아이캔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Y.O.U’는 기존 동키즈의 신나고 개성 넘치는 이미지에 또 다른 매력을 더했다. 뮤지션 기린(KIRIN)과 프로듀서 브론즈(BRONZE)가 함께해 탄생한 동키즈 아이캔의 ‘Y.O.U’의 안무에는 LEGO LABLE 배완희 안무가가 참여해 개성 강한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최근 유닛 활동을 끝내고 완전체 컴백을 준비하고 있는 동키즈의 첫 유닛 '동키즈 아이캔' 문익과 재찬을 아주경제 본사에서 지난 27일 직접 만나봤다. 

동키즈 아이캔 문익과 재찬은 "2001년생 동갑이라 팀 내에서도 평소 케미가 잘 맞았는데 유닛으로 함께하다보니 더 잘 맞는다는 걸 느꼈어요. 이제 끝이라니 아쉽습니다. 언제 다시 유닛으로 뭉칠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어 더욱 아쉬운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무대에서 완벽한 케미를 뽐냈다. 두 사람은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만드는 비주얼을 뽐내거나, 합이 돋보이는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댄스 브레이크 등 시선을 사로잡은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2001년생인 이들에게 90년대 레트로는 접해보지 못한 음악이라 표현에 어려움이 있었을 터. 그러나 이들은 오히려 보이그룹의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칼군무'보다 자유롭게 표현하는 레트로가 더 즐거웠다고 밝혔다.

문익[사진= 동요엔터테인먼트 제공]

재찬은 "레트로를 중심으로 잡아서 공부를 많이 했어요. 레트로 음악을 접해볼 기회가 별로 없어서 듀스, 터보, 룰라, 쿨 등 선배님들의 당시 뮤직비디오를 보고 모니터링도 했죠.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은 제스처가 많아서 처음에는 익숙해지는데 조금 어려웠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문익은 "요즘은 각 잡혀있는 칼군무다보니 이 다음 음악에 조명을 보면서 팔을 직각으로 뻗고 다음에는 턴하면서 돌고 이런 식으로 머릿속에서 다음 동작을 세세하게 계산하며 춤을 춰야했는데 레트로는 그런 계산 없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더라고요. 흘러가는데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낌을 강조해서 생각보다 즐겁게 안무했습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최근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싹쓰리' 이효리를 만나 인사하고 CD를 전달했더니 "싹쓰리의 레트로 라이벌"이라며 "같이 잘해보자"고 격려해주셨다고 일화를 전했다. 

재찬은 "기린 선배님의 시티브리즈라는 노래가 우리가 원하는 음악과 너무 비슷해서 곡을 부탁드렸는데 혼쾌히 잘 써주시고 디렉팅도 직접 봐주셨어요. 덕분에 녹음도 한번에 끝났고 뮤비에 리치맨으로 깜짝 등장까지 해주셨습니다. 90년대 분위기 물씬 풍기는데 큰 도움을 주셨어요"라고 귀뜸했다. 
 
‘Y.O.U’ 활동을 마친 문익과 재찬은 동키즈로 오는 8월 중 컴백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재찬[사진= 동요엔터테인먼트 제공 ]

동키즈 완전체는 청량했던 유닛 '아이캔'의 이미지와 달리 보다 성숙한 이미지로 섹시함까지 뽐낼 예정. 재찬은 "동키즈 완전체를 준비중인데 지금까지 (동)아리들이 보지 못했던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예정이에요"라고 살짝 스포를 전하기도. 

재찬은 "8월 중 컴백전에 8월 15일 팬미팅이 예정돼 있어요. 스페셜 스테이지도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라며 "코로나 19로 인해 이번 유닛에서도 팬분들을 직접 만나뵙지 못해서 많이 아쉬웠어요. 철저한 방역속에서 팬미팅을 준비중이니 많이 기대해주세요"라고 강조했다. 

또한 재찬은 웹드라마로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재찬은 웹드라마 ‘노빠꾸 로맨스’에서 정한결 역을 맡아 친절하고 상냥한 스윗남을 연기, 엄친아의 정석을 자랑하며 색다른 연기 변신을 보여줄 계획이다. ‘노빠꾸 로맨스’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폭풍 성장을 겪는 중학교 3학년생들의 일상과 로맨스, 진로 문제 등을 그리는 하이틴 로맨스다.

재찬은 "학창시절에도 엄친아였던 적은 없어서 모범생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의 친구들을 보면서 연습중이에요"라며 "동키즈 멤버들 전부가 연기를 배우고 있어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정말 감사하고 아직 촬영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좋은 연기로 찾아뵐게요"라고 전했다. 

이들은 '아이캔' 유닛을 한번 더 결성하게 된다면 그때는 세련된 힙합이나 지코의 노래같은 스타일의 요즘 트렌드에 맞는 곡을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재찬과 문익은 "무대에서 좀더 놀 수 있는 감성은 유지하면서 90년대 감성 말고 요즘 감성으로 세련되게 풀어보고 싶어요"라고 입을 모았다. 

[사진= 동요엔터테인먼트 제공 ]

'동키즈 아이캔' 문익과 재찬의 조금 더 먼 미래의 꿈은 무엇일까?

재찬은 "저희가 좀더 성장한다면 플레이어의 입장이 아니라 프로듀서로서 다른 분들께 곡을 써드리는 것이 꿈이에요. 일단 동키즈의 곡을 먼저 써드리고 그 다음에 아이유 선배님과 함께 작업해보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문익은 "차근차근 안무부터 짜서 동키즈의 안무를 제 손으로 만들어보고 싶어요. 역량이 쌓이며 다른 그룹들에도 저의 안무를 주고 싶습니다"고 소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