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한·미 통화스왑 영향에 5.6원 내린 1187.5원 거래
2020-07-30 09:15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9시1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5.6원 내린 118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3.1원 내린 1190원에 출발한 직후 하락폭이 급격히 커지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개장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현행 통화스왑 계약 만기를 종전 9월 30일에서 내년 3월 31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화스왑이란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상대국의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한은은 달러 유동성 문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미국과 통화스왑을 추진·연장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통화스왑 효과로 실제 외환시장이 크게 안정되기도 했다. 지난 3월 원·달러 환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연일 급상승했다. 그러나 같은 달 19일 한·미 통화스왑 계약 소식이 전해지자 20일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39.2원 급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