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츠 죽인 로트와일러, 알고보니 美서 인명사고 견종 2위…위협시 사살 가능

2020-07-30 08:3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형견 로트와일러가 소형견 스피츠를 물어 죽이는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로트와일러가 미국에서 인명사고 견종 2위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로트와일러는 견종 중에서 공격성이 강해 많은 사건사고를 일으키는 견종이다. 

2005년부터 2016년까지 12년간 미국에서 발생한 맹견에 의한 사망사고 건수는 총 392건으로, 로트와이어가 11%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핏볼테리어로 무려 65%(254명)에 달한다. 현지에서는 로트와일러 등 맹견이 사람을 위협하면 즉시 사살할 수 있으며, 견주는 형사처벌(징역형)까지 처해질 수 있다. 

지난 25일 서울 은평구의 한 골목에서 주인과 산책을 하던 스피츠가 입마개를 하지 않은 로트와일러의 공격을 받아 죽었다. 

로트와일러는 자신의 집 앞 골목에 스피츠가 들어서자 갑자기 달려들었고, 스피츠 견주가 말리는데도 물고 놓지 않았다. 스피츠를 죽이는데는 단 15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주민은 "큰 개가 짖는 소리가 들리더니 갑자기 튀어나와 바로 그 자리에서 물었다. 견주가 현관문에서 자꾸 방치를 한다. 몇 번 있었다. 3년 전에도 죽였었다. 누구도 장담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로트와일러 견주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올라와 1만 7000여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