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日서 식당 예약 받는 ‘AI콜’ 10월 상용화

2020-07-29 22:56

네이버의 일본 메신저 플랫폼 자회사 라인이 오는 10월 인공지능(AI) 자동 전화 응대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라인은 29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라인 AI 데이’에서 ‘에비카 AI 리셉션’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에비카는 매장 예약관리 서비스로, 지난해 11월 라인의 ‘AI콜’을 시범 적용했다. AI콜은 AI가 걸려온 전화를 실제 직원이 받은 것처럼 대화를 나누면서 예약을 받는 서비스다. 에비카는 이 AI 점원에 ‘사유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에비카를 운영하는 에비솔의 다나카 히로아키 대표는 "일부 고객에 대해 사유리가 대응했는데, 굉장히 잘 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사람이 대응하는 것 이상의 효율로 예약을 받아서 대응할 수 있게 해왔다"고 말했다.

에비솔은 향후 배달, 포장 고객문의도 사유리로 대응하고, 예약이 차면 다른 체인점으로 안내하는 기능도 추가할 방침이다.

한편 라인의 모회사인 네이버도 지난 3월 초부터 경기도 성남시와 손잡고 ‘클로바케어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의 AI 솔루션 ‘클로바’가 능동감시자에게 하루 2회(오전 9시, 오후 3시) 전화를 걸어 발열, 호흡기 상태를 파악한다. 보건소 직원은 이 데이터를 통해 필요한 조치에 나선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금까지 각 보건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능동감시자 대상의 전화상담 모니터링 업무를 AI 전화상담 시스템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보건소의 코로나19 대응 능률 향상과 신속한 조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네이버의 일본 메신저 플랫폼 자회사 라인이 오는 10월 인공지능(AI) 자동 전화 응대 서비스를 상용화한다. [사진=라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