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대 토론회] 이낙연, 7개월짜리 당대표 비판에 “구원투수가 9회말까지 던지는 것도 우스워”

2020-07-29 20:30
김부겸 "선장이 자리를 비우고 배에서 내린 꼴에 두려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이낙연 후보는 이른바 ‘7개월 짜리 당대표’란 지적에 “구원투수가 9회말까지 던지는 것도 우습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29일 대구 MBC에서 진행된 ‘민주당 당대표 후보 TV 토론회’에서 “전당대회 이후 정기국회, 임시국회가 12월까지 계속된다. 일을 제대로 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최종 성적표가 실패냐 성공으로 갈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기국회에서 중심을 잡고 과제를 대처하는 데 저의 작은 역량이 필요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이 후보는 단순히 지도자가 아니라 유력 대선주자”라며 “정치적 책임감에 대해선 국민들도 볼텐데 책임을 못지는 형태가 될까가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당의 위기 조짐이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 위기를 잘 마무리하는 시점이 내년 보궐선거인데 그때 선장이 자리를 비우고 배에서 내린 꼴에 두려움이 든다”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거듭 말씀드린다. 책임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사진=대구MBC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