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칸타, 국내 급성장 화장품 브랜드 분석…입소문·온라인 경쟁이 핵심

2020-07-29 17:31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KANTAR)는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를 분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브랜드 순위는 칸타 월드패널 디비전이 운영하고 있는 자체 뷰티 패널 9700여 명의 실제 구매 데이터에 기반했으며, CRP(소비자접점지수·한 해 동안 구매자의 브랜드 구매 경험률과 구매 횟수를 종합한 평가 지수)를 활용해 성장률이 급상승한 상위 5대 브랜드를 선정 및 발표했다.
 

국내 기초화장품 시장 급성장 브랜드 순위. [표=칸타 제공]

기초화장품 시장 급상승(라이징) 브랜드 부문에서는 올리브영 자체 브랜드(PB)인 ‘라운드어라운드’가 1위를 청귤비타C를 대표 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는 ‘구달’이 2위를 차지했다. 3위로는 토너패드 제품의 선도 주자 ‘코스알엑스’, 4위는 스트레스 릴리빙 퓨어풀 클렌징 티슈로 인지도 높은 ‘아리얼’, 5위는 자연유래 성분과 단순 처방 커뮤니케이션으로 급부상한 ‘메이크프렘’이 차지했다.

기초화장품 시장에서는 소비자 사용 후기를 토대로 입소문을 쌓은 ‘히어로 상품’ 보유 브랜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높은 편의성에 힘입어 부상한 ‘토너 패드’와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클렌징’ 제품을 핵심으로 내세우는 브랜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색조화장품 시장 급상승 브랜드 부문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급상승 브랜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조성아 TM’이 1위에, 유명 연예인의 실제 사용 제품으로 화제를 모은 ‘매직 파우더 비비’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폰즈’가 2위에 올랐다. 합리적인 가격대 제품을 통해 10대 구매자 수요를 빠르게 충족시킨 ‘이글립스’가 3위에, 헬스앤뷰티(H&B)스토어로 주요 유통채널을 전환하며 소비자 접근성을 크게 높인 ‘에스쁘아’가 4위에, 롱래스팅팁컨실러 대표 제품으로 성장을 주도한 ‘루나’가 5위에 이름을 각각 올렸다.

칸타 관계자는 "색조화장품 시장에서는 온라인과 H&B스토어에서 두각을 나타낸 브랜드가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며 "특히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하는 H&B 스토어에서는 인플루언서 및 화장품 사용 후기 어플리케이션에서 화제를 모은 제품의 브랜드의 CRP 성장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