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기업 생존전략]③자동차-저점 지난 완성차업계 '신차·상생 엔진' 달고 달린다
2020-07-30 08:00
글로벌 자동차 시장 4월 올해 최저 판매량 기록 후 확연한 회복세
하반기 약 4000만대 판매량 기록 전망... 상반기 대비 28% 상승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업계 신차 줄줄이 출격 준비
하반기 약 4000만대 판매량 기록 전망... 상반기 대비 28% 상승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업계 신차 줄줄이 출격 준비
상반기 코로나19로 직격타를 맞은 국내 자동차업계의 하반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 저점을 돌파한 후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고,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코로나19의 재확산 등은 여전히 변수로 남은 상태다. 국내 자동차업계는 ‘신차’와 ‘상생’이라는 두 키워드로 생태계를 지켜낸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판매량 약 4000만대 추정... 상반기 대비 28.3% 증가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약 4000만대의 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년보다는 크게 줄어든 것이나 지난 상반기(3080만대) 판매량보다는 28.3%나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매량 추이도 지난 4월 이후 확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4월 356만대까지 떨어졌던 월간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판매량은 5월 477만대, 6월 603만대로 점차 확대됐다.
이 같은 글로벌 시장의 변화는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량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감소한 162만7534대다. 세계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상반기(152만9553대)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국내 완성차업계 1위 현대자동차의 판매량 하락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38만4613대, 해외에서 120만481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국내 판매는 0.1%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는 30.8%나 감소했다. 다른 국내 완성차업체도 마찬가지 신세였다.
◆완성차업계 하반기 총력전... ‘생태계 지킨다’
반전을 꾀하기 위해 국내 완성차업계는 하반기 총력전을 펼친다. 쉽지는 않겠지만 국내 자동차업계의 건전성을 상징하는 마지노선 연간 400만대 생산은 어떻게든 지켜낸다는 목표다. 그 결과에 따라 자동차부품업계 등 협력사의 생존 여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신차를 통해 시장 분위기 전환을 시도한다. 시작은 좋다. 내달 출시 예정인 기아차의 미니밴 ‘카니발’ 4세대가 지난 28일 사전계약 첫날에만 무려 2만3006대의 계약대수를 달성했다. 국내 자동차 산업 역사상 최단시간·최다 신기록이다.
현대·기아차는 이와 같은 볼륨급 신차를 하반기에 8종이나 내놓는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 1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으며, 소형 SUV ‘코나’ 부분변경 모델, 준중형 SUV ‘투싼’ 완전변경 모델도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싼타페의 경우 2018년 10만7202대가 판매되며 국내 SUV 최초로 10만대 클럽에 가입한 모델이다.
기아차도 내달 카니발 4세대를 시작으로 소형차 ‘스토닉’과 스포츠 세단 ‘스팅어’ 부분변경 모델 등 3종을 선보인다. 현대차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도 첫 중형 SUV ‘GV70’와 중형 세단 ‘G70’ 부분변경 모델의 판매에 들어간다.
◆협력사 상생 기조도 이어갈 것으로 전망
협력사에 대한 지원 확대로 국내 자동차업계 생태계의 건전성 유지를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지난 6월 국내 완성차업계가 정부와 저신용 중소·중견 협력사의 자금 지원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자동차 산업 상생협력 특별보증'을 조성한 게 대표적인 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금융 프로그램에 총 1200억원의 자금을 출연했다. 동반성장펀드 시행을 위해 1000억원을 예치하고, 기술·신용보증기금 상생특별보증 프로그램에 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납입했다.
이에 앞서 현대·기아차는 지난 2월에도 코로나19 확산 초기 선제적으로 중소 부품 협력사들을 위해 긴급 자금을 풀었다. 3080억원 규모 경영 자금 무이자 지원, 납품대금 5870억원 및 부품 양산 투자비 1050억원 등 총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집행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업계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2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이 같은 수치는 국내 자동차업계가 합심해서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재확산만 없다면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저점을 돌파한 후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고,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코로나19의 재확산 등은 여전히 변수로 남은 상태다. 국내 자동차업계는 ‘신차’와 ‘상생’이라는 두 키워드로 생태계를 지켜낸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판매량 약 4000만대 추정... 상반기 대비 28.3% 증가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약 4000만대의 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년보다는 크게 줄어든 것이나 지난 상반기(3080만대) 판매량보다는 28.3%나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글로벌 시장의 변화는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량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감소한 162만7534대다. 세계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상반기(152만9553대)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국내 완성차업계 1위 현대자동차의 판매량 하락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38만4613대, 해외에서 120만481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국내 판매는 0.1%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는 30.8%나 감소했다. 다른 국내 완성차업체도 마찬가지 신세였다.
일단 신차를 통해 시장 분위기 전환을 시도한다. 시작은 좋다. 내달 출시 예정인 기아차의 미니밴 ‘카니발’ 4세대가 지난 28일 사전계약 첫날에만 무려 2만3006대의 계약대수를 달성했다. 국내 자동차 산업 역사상 최단시간·최다 신기록이다.
현대·기아차는 이와 같은 볼륨급 신차를 하반기에 8종이나 내놓는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 1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으며, 소형 SUV ‘코나’ 부분변경 모델, 준중형 SUV ‘투싼’ 완전변경 모델도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싼타페의 경우 2018년 10만7202대가 판매되며 국내 SUV 최초로 10만대 클럽에 가입한 모델이다.
기아차도 내달 카니발 4세대를 시작으로 소형차 ‘스토닉’과 스포츠 세단 ‘스팅어’ 부분변경 모델 등 3종을 선보인다. 현대차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도 첫 중형 SUV ‘GV70’와 중형 세단 ‘G70’ 부분변경 모델의 판매에 들어간다.
협력사에 대한 지원 확대로 국내 자동차업계 생태계의 건전성 유지를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지난 6월 국내 완성차업계가 정부와 저신용 중소·중견 협력사의 자금 지원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자동차 산업 상생협력 특별보증'을 조성한 게 대표적인 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금융 프로그램에 총 1200억원의 자금을 출연했다. 동반성장펀드 시행을 위해 1000억원을 예치하고, 기술·신용보증기금 상생특별보증 프로그램에 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납입했다.
이에 앞서 현대·기아차는 지난 2월에도 코로나19 확산 초기 선제적으로 중소 부품 협력사들을 위해 긴급 자금을 풀었다. 3080억원 규모 경영 자금 무이자 지원, 납품대금 5870억원 및 부품 양산 투자비 1050억원 등 총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집행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업계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2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이 같은 수치는 국내 자동차업계가 합심해서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재확산만 없다면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