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영 코피 바가지 2개씩 쏟게한 '혈소판 감소증' 무엇?

2020-07-29 06:42

[사진=SBS방송화면캡처]


배우 송은영이 앓았던 '혈소판 감소증'은 어떤 질병일까.

혈소판 감소증은 혈액의 응고와 지혈을 담당하는 혈액 내 성분인 혈소판 수가 감소하는 혈액 질병이다.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정도가 심해지면 출혈 경향이 증가해 양치질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멍이 잘 든다. 2만/㎕ 이하로 감소하면 외상이 없어도 주요 장기에 출혈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치료는 원인 질환이나 감소증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간경화에 의한 혈소판 감소증은 일반적으로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고, 바이러스나 세균성 감염에 의한 경우에는 감염이 치료되면 혈소판 감소증도 호전된다. 특발성 혈소판 감소증에 의한 것이면 스테로이드 등 면역 억제제를 우선적으로 사용한다.

급성 백혈병 등 골수의 질병에 의한 경우에는 원인 질환에 맞는 항암제 치료나 면역 억제 치료가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완치를 위해 조혈모세포 이식(골수 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한편, 28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송은영은 "중학교 때 감기증상인 것 같아서 여러 병원에서 검색했는데 혈소판 감소증이라고 했다"며 코피가 나면 세숫대야 두 바가지씩은 쏟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을 하고 싶어도 장기가 클 때까지 못 했다. 수술도 완치 확률도 낮았다. 고3 1월에 수술하고 6월에 연기를 시작했다. 원래는 해선 안 되는 거였는데 처음 생긴 꿈이라 너무 즐거웠다"며 웃었다.

당시 송은영은 청춘 드라마 '나'에 출연하며 하이틴 스타로 발돋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