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인공태양, 꿈의 에너지…새로운 도전 함께 극복”

2020-07-28 19:31
프랑스 ITER 장치조립 착수 기념식 영상축사

유석재 국가핵융합연구소장이 28일 오전 세종시 파이낸스빌딩에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장치조립 착수 등과 관련해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핵융합을 이용해 인공태양을 만드는 국제공동프로젝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대해 “세계가 지혜를 모으면 인공태양이 인류의 미래를 밝게 비출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카다라슈에서 열린 ITER 장치조립 착수 기념식에 영상축사를 보내 “인공태양은 거의 무한정 생산이 가능하고 방사능 위험이나 온실가스 배출도 없는 꿈의 에너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ITER 프로젝트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7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2007년부터 건설을 시작한 ITER는 완공 후 2040년경까지 실험 운영하는 인류 최장 최대의 프로젝트다. 그간 회원국들이 각자 개발·제작해온 핵심 품목들의 현장 조달이 시작됨에 따라 이들을 하나의 장치로 조립하는 단계에 본격 진입한다.

한국은 9개 주요 장치를 조달하며, 국내 110여개 산업체가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방역물품을 나누며 전 세계와 연대한 한국은 이제 과학으로 세계와 함께 하고 있다”면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 부품을 조립하는 단계에서 또 다른 도전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며, 코로나로 인한 영향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7개국이 하나 된 협력으로 새로운 도전을 함께 극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역시 우수한 과학기술자들이 더 많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청정하고 안전한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밤하늘의 별은 핵융합으로 빛난다. 지구를 지키는 길을 응원하고,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여러분을 응원한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