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요양시설‧사무실 추가 감염 지속…이라크 근로자 2명 늘어

2020-07-27 17:41

이라크에서 돌아온 파견 근로자들.[사진=연합뉴스]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다 입국한 우리 근로자 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이 더 늘어 총 76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낮 12시 기준 지난 24일 공군 공중급유기를 통해 이라크에서 입국한 건설근로자 중 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76명이다. 검역소에서 확인된 확진자가 42명, 임시생활시설에서 확인된 확진자는 34명이다.

국내 지역사회에서는 서울 강서 요양시설과 관악구 사무실 등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강서구의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인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에서는 확진자가 3명 추가돼 총 28명이 됐다. 확진자 가운데 센터 이용자가 17명으로 가장 많고, 이용자의 가족도 3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지인 6명, 센터 실습생 1명, 실습생의 가족 1명 등이 감염됐다.

관악구 사무실 감염 사례에서도 기존 확진자의 지인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경기를 비롯해 전북, 광주, 전남, 제주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르며 누적 확진자는 38명이 됐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관련해 확진자의 접촉자 57명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17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정 본부장은 “해외유입 사례의 증가에 대해 6개국을 방역 강화 대상 국가로 관리하고 있으며 해외유입을 실질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관리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밀집, 밀접, 밀폐 등 3밀 환경은 반드시 피하고 방역 수칙을 생활화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