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강·산 보며 유유자적…올 여름 ‘카페케이션’ 대세
2020-07-27 15:09
코로나19에 국내 여행지 급부상
휴가철 아름다운 경치+카페 인기
휴가철 아름다운 경치+카페 인기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바다나 강변 뷰(View)는 물론 산이 내려다보이는 스카이데크까지 다양한 형태의 카페들이 인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보다는 국내 여행지가 급부상하면서 방역이 잘된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카페케이션’이 대세가 되고 있다. 카페케이션은 카페(Cafe)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지난 24일 경기 양평에 리저브 바·티바나 바·드라이브 스루 등이 결합된 국내 최대 규모의 매장인 ‘더양평DTR점’을 열었다. 매장은 전체 364평으로 스타벅스 국내 최대 규모이며, 총 3층에 261석의 좌석으로 구성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전면 유리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남한강 조망으로,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커피와 함께 심리적 힐링을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주말인 26일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스타벅스 더양평DTR점을 방문해 촬영한 사진 3장을 올리기도 했다.
벽면 전체가 통유리로 만들어져 낮에는 서해, 밤에는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일부 바닥은 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강화유리로 돼 마치 하늘 위에 떠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드롭탑 관계자는 “시화조력발전소점은 아름다운 대부도 앞바다를 배경으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어 많은 피서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며 “도심과 바다가 어우러진 이색 풍경과 함께 스페셜티 커피의 풍미를 느끼며 더위를 날리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 춘천구봉산점은 춘천 동쪽으로 병풍처럼 둘러친 구봉산 자락에 위치해 춘천 전경이 훤히 내다보이는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최상층에는 전망대와 함께 스카이워크가 설치돼 있어 일명 ‘구봉산 전망카페’로도 불린다.
바닥까지 모두 유리로 된 스카이워크에 올라 구봉산과 이어진 춘천 시가지를 바라보면 답답한 마음까지 뻥 뚫리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송정 해수욕장은 서퍼들이 많이 찾는 서핑 명소다. 이곳에 송정 해변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할리스커피 부산 송정점이 위치해 있다. 송정점에서는 통 유리창 너머로 각 층마다 색다르게 보이는 에메랄드 빛 바다를 감상하기 좋다.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탁 트인 테라스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따뜻한 햇살과 함께 시원한 커피를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영종도 마시안 해변은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접근성과 뛰어난 일몰 경관으로 주말마다 많은 여행객이 방문한다.
탐앤탐스 블랙 마시안점은 프리미엄 음료와 아름다운 뷰로 방문객들에게 여유로운 휴식을 제공한다. 2층 테라스와 3층 루프탑 공간에서는 탁 트인 마시안해변이 눈에 가득 들어온다. 바닥에 깔린 잔디가 바다와 함께 푸른 색감을 더해 포토존으로도 유명하다.
이디야커피 포항화진점은 동해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명소다. 한옥을 모티브로 한 기와 지붕과 벽돌담으로 인테리어를 마무리했다. 야외 테라스도 있다. 이디야 관계자는 “울진, 삼척, 동해로 가는 동해대로에 위치해 있어 각 관광 명소를 들렀다 방문하는 여름철 휴양객이 특히 많은 매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