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청년, 농지은행 통해 농지 공급 확대"
2020-07-27 14:25
국회 농해수위 업무보고 "올해 공익직불제, 성공적 안착시킬 것"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7일 "청년들이 농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농지은행의 농지 공급을 확대하고 심층 창업 컨설팅을 지원해 농식품 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농업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농업을 선택하는 2040세대는 우리 농업의 희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지은행 매입 방식을 다양화해 청년 농업인 공급물량을 지난해 1697㏊에서 올해 2240㏊로 확대하고 맞춤형 농지와 시설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공익직불금이 실제 농사를 짓는 농업인에게 돌아가도록 10월까지 자격 검증을 마치고 연내 직불금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제도의 조기 안착에 주력하되 운영과정 상의 문제는 충분히 자료를 축적해 개선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농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도 보고했다.
농식품부는 이들 피해가 발생한 분야를 중심으로 두 차례 기금운영계획 변경 등을 통해 709억4000만원을 긴급 지원했다.
농가의 농업정책자금 지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농신보기금을 출연하는 등 금융지원도 강화한다. 다음 달부터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과 외식·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김 장관은 "밀과 콩의 국내 적정 자급기반을 확보하고 교역 여건 악화에 대비해 국내 비축을 확대함으로써 식량안보를 튼튼히 해 나가겠다"며 "정부는 농촌이 이런 변화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열악한 주거 여건, 부족한 생활 인프라, 난개발 등의 문제를 개선하는 농촌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