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해찬 ‘천박서울’ 발언 비판...“행정수도 가로막나”

2020-07-26 17:01
"신중하게 발언해 줄 것 요청"

정의당은 26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을 ‘천박한 도시’라고 언급한 데 대해 “행정수도 이전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중대한 논의를 가로막을 수 있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설사 이 대표의 속내를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이번 발언은 적절하지 않은 발언임이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부산을 방문했을 때 경부선 문제 해결을 위한 공약 발표를 했지만, 남은 것은 ‘초라한 부산 논란뿐’”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중대한 논의가 본격 시작되려는 지금 진지한 토론 이전에 감정싸움으로 번질 수 있다”며 “이 대표는 향후 이러한 문제에 신중하게 발언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박수치는 이해찬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4일 오후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세종시 착공 13주년 및 정책아카데미 200회 기념 명사특강에서 '세종시의 미래, 그리고 국가균형발전의 시대' 의 주제로 강연하기 위해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