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주요 대도시인 1선도시 신입사원들은 올해 상
반기 평균 8227위안의 월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돈으로 약 140만6000원이다.

중국 인민대 취업연구소와 온라인 구직 사이트 즈롄자오핀(智聯招聘)이 최근 발표한 ‘2020년 2분기 취업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비교적 잠잠해진 2분기, 중국 신입사원의 평균 월급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1선 도시의 월별 신입사원 평균 월급은 1~6월 각각 8209위안, 8246위안, 8135위안, 8210위안, 8286위안, 8280위안으로 1분기인 1~3월보다 2분기인 4~6월의 월급이 더 높았다.

보고서는 “연초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업시장이 얼어붙었고, 이는 월급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도시 등급별 월급은 청두·항저우·우한·쑤저우·톈진 등 신(新)1선도시의 평균월급이 6807위안으로 1선도시와 무려 1500위안가량 차이를 보였다. 2선도시와 3선도시의 평균월급은 각각 6310위안, 6244위안이었다.

2분기 취업시장 현황은 1분기에 비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중국의 취업시장 상황을 나타내는 CIER 지수가 2분기에 비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채용수가 줄고 구직자가 많아지면 CIER지수는 줄어들고 그 반대면 CIER지수는 증가한다.

취업경기가 좋은 업종은 부동산개발·중개, 판매, 기술, 교육업이었다. 취업 경기가 흐렸던 업종은 IT, 하드웨어개발, 광고, 재무 등 업종이었다.
  다만 CIER지수는 업종을 가리지 않고 1분기와 2분기의 차이가 컸다. 예를들어 부동산개발·중개업의 CIER 지수는 1분기 12.40에서 2분기 15.8로 크게 늘었고, IT업종도 1분기 0.07에서 2분기 0.16으로 늘었다. 

재미있는 점은 취업경기가 좋지 않은 업종들의 평균 월급이 취업경기가 좋은 업종에 비해 높은 것이다.

올해 2분기 신입사원에게 가장 많은 월급을 준 업계는 IT업계였다. 평균 9642위안의 월급을 줬다. 2위는 9233위안으로 부동산개발·중개업, 3위는 8878위안으로 행정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