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日 게임 표절했다?…나영석 입장은?

2020-07-25 00:01

[사진=tvN방송화면캡처 & 게임 나의 여름방학 캡처]

나영석 새 예능인 '여름방학'이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배우 정유미 최우식이 출연하는 tvN '여름방학'은 금요일 예능으로, 혼자 또는 친구들과 함께 낯선 곳에서 여행 같은 일상을 즐기며 지친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아가는 어른이들의 홈캉스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강원도 고성의 한 마을에서 두 사람은 매일 그림일기를 쓰고, 한시간 이상 운동을 하고 한 끼 이상은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규칙이 있다. 

하지만 방송 후 '일본 게임과 포맷이 비슷하다'며 표절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일본 소니사가 만든 '나의 여름방학'으로, 여름방학을 맞은 도시 소년이 시골로 내려가 방학을 보낸다는 내용이다. 또한 제철 채소로 식사를 하고, 집안일을 돕고, 운동을 하고, 하루 일과를 일기로 마무리한다는 것 또한 유사하다. 

해당 논란에 여름방학 측은 "특정 게임과 유사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해당 게임을 알지 못하며, 전혀 참고하지 않았음을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사진=tvN방송화면캡처 & 게임 나의 여름방학 캡처]

논란은 이층집으로까지 이어졌다. 정유미 최우식이 감탄했던 이층집이 '적산가옥'이라며 논란의 대상이 된 것. 적산가옥이란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일본식으로 지어 살았던 주택을 말한다. 해당 이층집은 일반 시골식 민반집이었지만, 여름방학 측이 일본식 문양의 창틀과 문 구조 등을 적산가옥 양식으로 리모델링한 것. 

이층집에 대한 논란에 제작진은 "1950년대에 지어진 고택이었기에 제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원 집을 토대로 지붕색과 외관을 정리하는 정도로만 공사를 진행했다. 집이나 내부공간은 그렇게 중요하진 않다고 생각해서 크게 고민하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시청자분들이 느끼실 수 있는 불편함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라며 2차 촬영때 손을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