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 "한·미 연합훈련, 국가안보·방위태세 위해 필요"
2020-07-22 17:05
"한미연합훈련은 국가안보·방위태세를 위해 필요하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2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이같이 말하며 8월 실시가 목표인 한미연합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정 장관은 "코로나19 때문에 여러 가지 여건이 어렵지만, 그런 부분을 다 고려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최적의 방안인지 한미 간에 긴밀히 공조·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문한 한미연합훈련 연기설(說)에 대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국방부의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현재 우리 군 당국은 8월을, 미국 측은 10월 한미연합훈련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견을 좁히기 위해 한미 국방당국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일정을 연기하거나 축소 시행하는 방안 등을 협의 중이다.
국방부는 정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21일 전화회담을 갖고 "양 장관은 상호 합의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COTP)'과 일치되는 방향으로 전작권 전환을 흔들림 없이 지원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에 제시된 조건들이 미래 연합군사령부로 전작권이 전환되기 전까지 충분히 충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북한과 대화 재개를 위해 한미연합훈련 연기가 필요하다는 개인 의견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