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 본회의 첫 女사회 맡으며 "감개무량…여기까지 오는 데 73년 걸려"

2020-07-22 16:32
"인구 절반 제자리 찾아가는 상징적인 날로 기억될 것"

72년 헌정사상 첫 여성 국회 부의장에 오른 김상희 부의장이 22일 처음으로 본회의 사회를 맡게 된 것에 대해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부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이같이 말하며 "여성이 여기까지 오는 데 73년이 걸렸다. 오늘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그동안 제대로 대표되지 못했던 인구의 절반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상징적인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부의장은 "앞으로 우리 국회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명실상부한 대의 민주주의의 요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대한민국 헌법은 모든 국민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며 "헌법정신이 온전히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21대 국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참석, 국회 첫 여성 부의장으로 대정부질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