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더욱 더 '금값' 된다…"추가부양에 상승 가능성 ↑"

2020-07-21 18:35

안그래도 높은 금 가격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추가 부양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보다 완화적 정책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불확실성은 가시지 않은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에서 부양책을 이어갈 경우 금 가격은 상승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다시 경제 봉쇄를 강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연준 관료들은 미국 경제가 더 악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통화정책은 하방 위험을 대처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정책을 펴야한다고 주장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경기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추가적인 통화완화정책이 있을 수 있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고 외환전문포털 포렉스라이브는 지적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 역시 코로나19 위기 타계를 위해 추가 부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영국 중앙은행이 8월에 마이너스 금리 전환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무엇보다도 코로나19 재확산이 다시 올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 백신 개발이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기는 하지만, 최종 개발까지는 여전히 최소 수개월 길게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공중보건 불확실성이 계속되지 않는 상황에서 부양책이 계속 이어질 경우 금은 계속 상승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근 글로벌 금융업체들은 온스당 금 가격이 연내 2000달러에 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