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최대 ‘고압산소치료센터’…명지병원에 개소

2020-07-21 17:41
12명 동시 치료 가능

김인병 명지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장(왼쪽부터), 김재훈 경기도 보건건강국장, 김진구 명지병원장, 이용철 경기도 행정2부지사,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 김세철 명지병원 의료원장, 허탁 대한고압학회장.[사진=명지병원 제공]



경기도 최대 규모의 고압산소치료챔버가 고양시에 있는 명지병원에 도입돼 응급환자에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명지병원은 21일 경기도 지역 최초로 12명이 동시에 치료받을 수 있는 다인용 고압산소치료센터를 개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개소식에는 이용철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김재훈 보건건강국장,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과 김진구 병원장, 허탁 대한고압학회장(대한응급의학회이사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문을 연 명지병원의 고압산소치료챔버는 12~14명이 동시에 산소치료를 받을 수 있는 다인용 챔버다. 24시간 가동되기 때문에 긴급한 응급중증환자에 대한 골든타임 내 적기 치료가 가능하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고압산소치료는 챔버 안에서 대기압보다 2~3배가량 높은 고압산소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다량의 산소를 체내 혈액 속에 녹아들게 해 몸 곳곳에 산소를 공급하고, 저산소증으로 나타난 여러 질환의 증상을 개선해준다.

또 주로 화재 등에 따른 급성 일산화탄소중독 및 가스색전증과 같은 중증 환자 치료에 24시간 대응하며, 잠수병은 물론 화상, 당뇨발, 뇌농양, 골수병, 버거씨 병 등의 만성 질환의 치료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철 도 행정2부지사는 “명지병원에 운용하게 된 다인용 고압산소치료 챔버는 중증응급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경기북부권역은 물론 인근 서울‧경기지역까지 아우르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중증응급환자 발생시 골든타임 내에 신속하고 안전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