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2차 코로나 대출' 금리 경쟁 가열…우리銀 2.73% 최저
2020-07-21 11:02
대부분 3% 중후반대…2%대는 하나·우리 두 곳뿐
하나은행, 기존 업권 최저 2.9% 금리 12월로 연장
실행액 1위는 하나 1943억원…지방은행들도 합세
하나은행, 기존 업권 최저 2.9% 금리 12월로 연장
실행액 1위는 하나 1943억원…지방은행들도 합세
[데일리동방]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한 2차 긴급대출(2차 코로나 대출)이 실행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 간 금리 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당초 하나은행이 업권에서 유일한 2%대 금리를 내놓으며 2차 코로나 대출 흥행을 이끈 양상이었지만 최근 우리은행이 이보다 더 낮은 최저금리를 선보여 금리 경쟁에 불이 붙는 모습이다. 금리 차이에 따른 은행별 실행액도 격차를 보이고 있다.
기존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DGB대구·IBK기업은행 등 7개 은행에서만 취급하던 2차 코로나 대출은 21일 현재 지방은행(부산·경남·광주·전북·제주은행)까지 합세하며 지원폭을 늘려가고 있다.
2차 코로나 대출은 올해 5월 25일부터 은행별 자체 심사가 이뤄졌고, 이중 하나은행이 연 2.9%로 최고금리를 제한해 대부분 3% 초중반대의 금리로 대출을 내준 다른 은행들과는 차이를 보였다.
하나은행은 원래 6월 말까지만 해당 금리로 대출을 실행하려 했으나 기대 이상의 수요가 몰리면서 연말까지 2.9% 금리를 유지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소상공인에게 제공되는 금리 혜택은 곧 대출승인 실적으로 이어졌고, 2차 코로나 대출 은행 12곳 중 하나은행은 지난 16일 기준 1943억원으로 최다 실행을 기록중이다.
이어 3~4% 금리의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1092억원, 3%대 중반의 국민은행은 572억원, 3.15%의 농협은행은 511억원, 3% 중후반대의 대구은행은 296억원을 각각 실행했다.
우리은행은 이 기간 380억원을 실행했는데, 지난달에 이어 이달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며 2차 코로나 대출 관련 업권 최저금리인 2.73%를 적용하고 있다.
먼저 지난달 신용등급별 금리 우대 폭을 평균 연 0.5%포인트 높였고, 이달 20일 추가 0.5%포인트 혜택을 제공해 연 1.0%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한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최저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한 분이라도 더 지원한다는 취지로 금리를 내렸다"며 "당행 내부 신용등급을 보유한 고객에 한해 제공되며 모든 과정에서 비대면 대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차 코로나 대출에 앞서 시행한 1차 대출에 비해선 규모가 적은 편이지만 여전히 급전이 필요한 중·저신용 소상공인의 발길은 끊이질 않고 있다.
1차 대출이 한창이던 지난 5월 말 기준 실행액을 보면 우리은행이 448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농협 3377억원, 국민 3345억원, 신한 1814억원, 하나 150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대출 규모로 볼 때 1차에 비해 2차의 금액이 줄었는데, 업권에선 1차 대출에서 연 1.5%의 초저금리가 은행 공동으로 적용된데다 한도 역시 높게 설정돼 비교적 많은 수요가 몰렸다고 해석했다. 더욱이 중복대출이 불가능하다보니 1차 때 이미 상당수 소상공인들이 지원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은행들의 금리 경쟁뿐만 아니라 모바일·인터넷으로 100% 대출할 수 있는 비대면 방식도 확대되는 추세"라며 "1차 때 이미 받아 간 분들이 많더라도 조금이나마 금리 혜택을 더 보려는 고객들은 계속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2차 코로나 대출 지원대상은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업력 6개월 이상의 개인사업자에 해당한다. 신용보증기금이 대출금의 95%를 보증하고 신용도가 낮은 사업자라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한도는 1000만원, 금리 상한은 4.99%, 만기는 5년(2년 거치·3년 분할상환)이다.
1차 대출은 연 1.5% 고정금리, 한도 3000만원, 만기 1년이며 시중은행을 통한 대출은 신용 1~3등급의 고신용자만 가능하고 중신용자(4~6등급)와 저신용자(7등급 이하)는 기업은행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 분산된 바 있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당초 하나은행이 업권에서 유일한 2%대 금리를 내놓으며 2차 코로나 대출 흥행을 이끈 양상이었지만 최근 우리은행이 이보다 더 낮은 최저금리를 선보여 금리 경쟁에 불이 붙는 모습이다. 금리 차이에 따른 은행별 실행액도 격차를 보이고 있다.
기존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DGB대구·IBK기업은행 등 7개 은행에서만 취급하던 2차 코로나 대출은 21일 현재 지방은행(부산·경남·광주·전북·제주은행)까지 합세하며 지원폭을 늘려가고 있다.
2차 코로나 대출은 올해 5월 25일부터 은행별 자체 심사가 이뤄졌고, 이중 하나은행이 연 2.9%로 최고금리를 제한해 대부분 3% 초중반대의 금리로 대출을 내준 다른 은행들과는 차이를 보였다.
하나은행은 원래 6월 말까지만 해당 금리로 대출을 실행하려 했으나 기대 이상의 수요가 몰리면서 연말까지 2.9% 금리를 유지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소상공인에게 제공되는 금리 혜택은 곧 대출승인 실적으로 이어졌고, 2차 코로나 대출 은행 12곳 중 하나은행은 지난 16일 기준 1943억원으로 최다 실행을 기록중이다.
이어 3~4% 금리의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1092억원, 3%대 중반의 국민은행은 572억원, 3.15%의 농협은행은 511억원, 3% 중후반대의 대구은행은 296억원을 각각 실행했다.
우리은행은 이 기간 380억원을 실행했는데, 지난달에 이어 이달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며 2차 코로나 대출 관련 업권 최저금리인 2.73%를 적용하고 있다.
먼저 지난달 신용등급별 금리 우대 폭을 평균 연 0.5%포인트 높였고, 이달 20일 추가 0.5%포인트 혜택을 제공해 연 1.0%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한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최저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한 분이라도 더 지원한다는 취지로 금리를 내렸다"며 "당행 내부 신용등급을 보유한 고객에 한해 제공되며 모든 과정에서 비대면 대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차 코로나 대출에 앞서 시행한 1차 대출에 비해선 규모가 적은 편이지만 여전히 급전이 필요한 중·저신용 소상공인의 발길은 끊이질 않고 있다.
1차 대출이 한창이던 지난 5월 말 기준 실행액을 보면 우리은행이 448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농협 3377억원, 국민 3345억원, 신한 1814억원, 하나 150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대출 규모로 볼 때 1차에 비해 2차의 금액이 줄었는데, 업권에선 1차 대출에서 연 1.5%의 초저금리가 은행 공동으로 적용된데다 한도 역시 높게 설정돼 비교적 많은 수요가 몰렸다고 해석했다. 더욱이 중복대출이 불가능하다보니 1차 때 이미 상당수 소상공인들이 지원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은행들의 금리 경쟁뿐만 아니라 모바일·인터넷으로 100% 대출할 수 있는 비대면 방식도 확대되는 추세"라며 "1차 때 이미 받아 간 분들이 많더라도 조금이나마 금리 혜택을 더 보려는 고객들은 계속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2차 코로나 대출 지원대상은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업력 6개월 이상의 개인사업자에 해당한다. 신용보증기금이 대출금의 95%를 보증하고 신용도가 낮은 사업자라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한도는 1000만원, 금리 상한은 4.99%, 만기는 5년(2년 거치·3년 분할상환)이다.
1차 대출은 연 1.5% 고정금리, 한도 3000만원, 만기 1년이며 시중은행을 통한 대출은 신용 1~3등급의 고신용자만 가능하고 중신용자(4~6등급)와 저신용자(7등급 이하)는 기업은행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 분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