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호날두, 유벤투스에서 신기록···'유럽 3대 리그 50골 돌파 '

2020-07-21 08:18
유벤투스, 승점 80점으로 리그 1위 독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럽 3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모두 50골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21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세리에A 34라운드에서 홈팀 유벤투스가 호날두의 멀티골을 앞세워 라치오를 2-1로 꺾었다.

이날 경기는 득점 없이 전반전이 마무리되고 후반전에 3골이 나왔다.

후반 6분 페널티킥 기회를 얻은 유벤투스는 호날두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경기를 리드했다. 이어 후반 9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파울로 디발라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추가 골을 기록했다.

라치오는 후반 38분 임모벨레가 페널티킥 골로 추격을 시도했으나 경기는 2-1로 종료됐다.

이날 2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리그 29‧30호를 기록하고 리그 내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유벤투스 선수 중 정규리그 30호 골을 기록한 것은 1951/1952시즌 욘 한센 이후 68년 만이다.

또한, 세리에A 통산 50‧51호 골을 넣은 호날두는 역대 처음으로 EPL(84골), 라리가(311골), 세리에A(51골)에서 모두 50골 이상 넣은 선수로 기록됐다. 세리에A 61경기 만에 기록을 갈아치운 호날두는 세리에A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 중에는 가장 빨리 달성한 선수다.

한편, 통산 36번째이자 9회 연속 세리에A 우승을 노리는 유벤투스는 승점 80점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종료 4경기를 남기고 2위 인터 밀란과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리며 1위 자리를 굳혔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