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브리더스, ‘글로벌 리더스컨퍼런스’ 개최

2020-07-20 17:24
세계 청소년 문제 해결 위해 각국 대학생들 온라인에서 모여

세계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대학생들이 함께 교류하며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글로벌 리더스컨퍼런스’가 지난 18일 시작됐다.

글로벌 리더스컨퍼런스를 담당하는 유니브리더스는 해외봉사를 다녀온 대학생들이 현지에서 경험한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단체이다. 대학생들이 직접 국제 청소년 이슈에 대한 해결방안을 기획하고 이를 각국의 리더들과 토의·토론 후 현지에서 직접 실행한다.

리더스컨퍼런스는 대학생들이 전 세계가 당면한 사회 문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해결책을 도출하고, 국가 정책을 담당하는 각국의 청소년부·교육부의 장·차관 및 대학 총장을 비롯한 교육 관계자들과 미팅을 통해 솔루션의 실현가능성을 높이는 국내 유일의 컨퍼런스다.작년 7월에는 국내외 120명 이상의 대학생이 부산 BEXCO와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리더스컨퍼런스에 참가하여 참신하고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내놓았고 각국 리더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현지 대학생에게 각 나라별 설명을 듣고 있는 리더스컨퍼런스 참가자들[사진=유니브리더스]


또한 올해 1월에는 10여 명의 대학생들이 ‘리마인드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르완다와 케냐를 직접 방문하여 꿈과 방향 없이 살고 있는 아프리카 청소년들에게 마인드 액션러닝, 강연, 마인드트리 만들기 등을 진행했다. 작은 아이디어를 직접 실천에 옮기면서 각 나라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킴과 동시에 대학생들 자신도 올바른 마인드를 갖춘 리더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다.

올해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한국에서 본 대회를 개최할 길이 막혔지만 오히려 범위를 확대하여 온라인으로 전세계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리더스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국내외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활동기간은 7.18(토)~8.5(수)이다. 모든 활동은 인터넷 화상미팅 줌(Zoom)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한국 143명, 코트디부아르 186명, 필리핀 114명, 태국 102명, 케냐 65명, 인도 33명, 중국 5명 등 총 648명의 국내외 대학생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에티오피아의 청소년 폭동, △필리핀 청소년들의 성관계와 10대 임신, △태국 청소년들의 우울증과 자살, △남아프리카의 높은 청년 실업률, △피지의 10대 미혼모 문제, △키리바시 학생들의 학교 중퇴와 자살 문제 등 해외에서 직접 영상으로 제작하여 보내준 청소년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팀별로 기획한다.

18일 오리엔테이션이 열렸고, 대학생들은 팀별로 첫 미팅을 가지며 각국 문제에 대한 구체적 의제를 설정했다. 참가자인 대학생 박나영(22세)씨는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으로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지만 먼 미래가 아닌 지금부터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 김성민(25세)씨는 ‘여름방학에 해외봉사활동을 가고 싶었지만 코로나로 갈 수 없게 되어 새로운 활동을 찾아보던 중 리더스 컨퍼런스를 통해 세계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계획하는 것 또한 몸으로 하는 봉사활동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여 지원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실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서’, ‘글로벌 시대에 맞는 학생이 되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다고 다양한 참석동기를 발표했다.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으로 팀별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청소년 문제를 제시했던 현지 전문가와 온라인 미팅을 가지면서 실질적인 조언과 정보를 얻는다. 8월 5일(수)에 열리는 리더스컨퍼런스 본 행사에서 전 세계 참석자들이 동시에 온라인으로 접속해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리더스컨퍼런스는 지성과 인성을 갖춘 차세대 리더들이 세계 문제에 관심을 가지며 해결하기 위해 앞장선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아쉽게도 올해는 직접 대면하진 못하지만 코로나 펜데믹도 이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들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