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미 해군 주관 '림팩' 참가... 코로나19 대비태세 만전
2020-07-17 10:18
이지스함·해상작전헬기 등 비롯해 장병 570여명 참가
18일 출항... 2주 전부터 함정에서 대비태세 유지
18일 출항... 2주 전부터 함정에서 대비태세 유지
미 해군이 주관하는 다국적 해상합동훈련인 '2020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 우리 해군 함정 2척이 참가한다.
17일 해군에 따르면 서애류성룡함(DDG·7600t급), 충무공이순신함(DDH-Ⅱ·4400t급), 해상작전헬기(LYNX) 2대, 장병 570여명으로 구성된 림팩 전대는 18일 오전 제주민군복합항에서 하와이로 떠난다.
이지스 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은 1000㎞ 떨어진 탄도 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고 500㎞ 밖에 있는 1000여개의 각종 공중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할 수 있다. 충무공이순신함은 5인치 함포, 함대공 유도탄, 함대함 유도탄, 어뢰 등이 탑재돼있는 구축함이다.
림팩 전대 장병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출항 2주 전부터 함정에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이달 11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해군은 이번 훈련에서 기동부대 사령관(CTF)을 맡아 다국적 연합전력으로 구성된 함정을 지휘한다. 해양차단 작전, 해상공방전, 대잠수함전, 수상전 등이 해상에서 진행된다.
2018년 훈련 때 20여개국이 참가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이번에는 10여개국만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보안법 통과 등으로 미국과 갈등이 고조된 중국도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림팩은 1971년부터 시작됐으며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국가 간의 해상 교통로 보호 및 위협에 대한 공동 대처 능력, 연합전력 상호 운용 능력을 증진하기 위해 미국 해군 주관으로 2년마다 실시되는 다국적 연합훈련이다.
림팩 전대장인 김성환 대령은 "연합전력 운용능력과 수행능력을 발전시켜 공동대처능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