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3Q 구독자 전망 기대 이하...시간 외 거래서 9%↓
2020-07-17 07:04
넷플릭스 2Q 1009만명 신규 구독자 끌어모아...3Q에는 250만명 전망
코로나19 팬데믹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기대를 모았던 미국 영상 스트리밍회사 넷플릭스가 16일(현지시간) 2분기 기대 이하의 순익을 발표했다. 또 3분기 신규 구독자 전망치도 월가 예상보다 훨씬 낮게 제시하면서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9% 넘게 폭락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기간 매출은 61억5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60억8000만 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신규 구독자 역시 1009만명으로 시장이 예상한 826만명보다 많았다. 그러나 주당 순익은 1.59달러로, 전문가 전망치인 1.81달러에 못 미쳤다.
특히 3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에 실망을 안겼다. 3분기 신규 구독자 전망치를 250만명으로 제시해, 월가가 기대했던 527만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 넷플릭스는 업계 경쟁이 치열하며 소비자들이 코로나19 초기 충격을 통과하면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 전망치는 63억3000만 달러로, 주당 순익은 2.09달러로 각각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