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의대 정원 확대, 작은 규모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

2020-07-15 17:01
김원이 의원 "연간 400명 수준보다 더 늘릴 필요있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과대학 정원 확대는 작은 규모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대 정원 확대 질문에 대해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는 데는 누구나 동의하지만, 작은 규모로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의사 인력이 추가로 얼마나 필요한지 여러 연구가 있고, 현장 수용에도 여러 갈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원이 의원은 의대 정원 확대를 놓고 복지부의 심도 깊은 논의를 주문했다.

김 의원은 "지역별 의사 수급 불균형 등을 고려해 의대 정원 규모를 언론에서 언급되는 연간 400명 수준보다 더 늘려야 한다"며 "2021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1500명 증원해도 2048년에 의사가 최대 2만7000명 부족하다는 연구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대 정원 증원 계획을 밝히며 "규모와 추진 방향은 당정 협의를 거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