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 CEO 인사이트] '1조 클럽' 수성, 발등의 불…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 과제는
2020-07-15 16:07
코로나 장기화로 북경한미약품 1조 클럽 달성에 발목
임 대표, 6대 비전 발표하며 포스트 코로나 대응 천명
임 대표, 6대 비전 발표하며 포스트 코로나 대응 천명
한미약품그룹이 지주사 전환 10주년을 맞았다. 한미약품그룹을 이끄는 오너 2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 앞에는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로, 한미약품, 온라인팜, 제이브이엠, 한미재팬, 한미유럽 등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한미약품은 2010년 이후 신약부문에서 '리딩그룹'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제약·바이오 업계가 격변하는 탓에 1조 클럽 수성이 만만치 않은 과제로 떠올랐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타개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1조 클럽에서 이탈할 형국이다.
한미약품의 1조 클럽 위기는 처음이 아니다. 한미약품은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5년 연매출 1조3000억원을 기록해 1조 클럽에 첫 가입했다.
하지만 창업주인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물러나며 임 대표 단독 경영 시대를 연 2016년과 이듬해인 2017년 1조원을 밑돌았다.
이후 임 대표는 꾸준히 분발했다. 해외에서 들여온 글로벌 제약사 제품이 아닌 자체 연구개발(R&D)에 온 힘을 쏟았다. 그 결과 2018년 연결기준 매출 1조159억원, 영업이익 835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 클럽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2019년 매출 역시 전년보다 9.6% 증가한 1조160억원, 영업이익은 24.3% 늘어 2015년 이후 4년 만에 1000억원대 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2년 연속 1조 클럽 가입에는 '북경한미약품'이 큰 역할을 했다. 한미약품은 연간 실적 발표 때마다 전문의약품의 매출 확대와 함께 "중국 현지법인인 베이징 한미약품의 지속 성장에 따른 호실적"을 빼놓지 않고 거론했다.
북경한미약품은 2018년 매출 약 22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 중이다. 그 중심에는 2016년부터 북경한미약품을 이끈 임 대표가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는 북경한미약품의 1조원 클럽 달성에 발목을 잡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중국에서 악화된 경영 상황이 한미 1조원 클럽 수성의 최대 난제로 꼽고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유행하며 북경한미약품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5%가 감소했다"며 "2분기에도 그 여파가 지속돼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20%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재경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코로나19 영향권에 있어 2분기 매출액이 5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시장 악화에 대해 한미약품도 동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현지에서 정상적인 영업 활동 등에 어려움이 있다"며 "금융투자업계에서 얘기하는 2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 전망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신속히 대책을 마련했다. 임 대표는 지난달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을 위해 △사이버교육(교육) △디지털바이오(디지털) △오럴바이오(경구용) △시티바이오(도시) △그린바이오(친환경) △마린바이오(해양) 등 총 6대 비전을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신약 부문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왔기 때문에 쉽게 1조 클럽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임 대표가 이번 코로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나간다면 완벽한 승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미약품은 2010년 이후 신약부문에서 '리딩그룹'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제약·바이오 업계가 격변하는 탓에 1조 클럽 수성이 만만치 않은 과제로 떠올랐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타개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1조 클럽에서 이탈할 형국이다.
한미약품의 1조 클럽 위기는 처음이 아니다. 한미약품은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5년 연매출 1조3000억원을 기록해 1조 클럽에 첫 가입했다.
하지만 창업주인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물러나며 임 대표 단독 경영 시대를 연 2016년과 이듬해인 2017년 1조원을 밑돌았다.
이후 임 대표는 꾸준히 분발했다. 해외에서 들여온 글로벌 제약사 제품이 아닌 자체 연구개발(R&D)에 온 힘을 쏟았다. 그 결과 2018년 연결기준 매출 1조159억원, 영업이익 835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 클럽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2019년 매출 역시 전년보다 9.6% 증가한 1조160억원, 영업이익은 24.3% 늘어 2015년 이후 4년 만에 1000억원대 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2년 연속 1조 클럽 가입에는 '북경한미약품'이 큰 역할을 했다. 한미약품은 연간 실적 발표 때마다 전문의약품의 매출 확대와 함께 "중국 현지법인인 베이징 한미약품의 지속 성장에 따른 호실적"을 빼놓지 않고 거론했다.
북경한미약품은 2018년 매출 약 22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 중이다. 그 중심에는 2016년부터 북경한미약품을 이끈 임 대표가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는 북경한미약품의 1조원 클럽 달성에 발목을 잡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중국에서 악화된 경영 상황이 한미 1조원 클럽 수성의 최대 난제로 꼽고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유행하며 북경한미약품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5%가 감소했다"며 "2분기에도 그 여파가 지속돼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20%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재경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코로나19 영향권에 있어 2분기 매출액이 5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시장 악화에 대해 한미약품도 동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현지에서 정상적인 영업 활동 등에 어려움이 있다"며 "금융투자업계에서 얘기하는 2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 전망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신속히 대책을 마련했다. 임 대표는 지난달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을 위해 △사이버교육(교육) △디지털바이오(디지털) △오럴바이오(경구용) △시티바이오(도시) △그린바이오(친환경) △마린바이오(해양) 등 총 6대 비전을 발표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신약 부문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왔기 때문에 쉽게 1조 클럽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임 대표가 이번 코로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나간다면 완벽한 승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