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살균소독제→손소독제로 거짓·과장광고 130곳 적발
2020-07-15 09:42
인체에 사용할 수 없는 살균소독제, 부당 광고 248건…온라인 판매 사이트 차단조치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살균소독제는 식품 제조업체나 음식점 등에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기구·용기·포장의 표면에 사용하는 식품첨가물로, 식품과 접촉하기 전에 제거돼야 하고 인체에 직접 사용해서는 안된다.
식약처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자 불안 심리를 이용해 실제 제품의 용도와는 다르게 광고하거나, 코로나19를 예방한다는 등의 부당한 광고가 급증함에 따라 식약처가 기획 점검에 나섰다”며 “온라인 판매 사이트 635곳을 점검한 결과, 부당한 광고를 한 판매업체 130곳과 판매 사이트 248곳을 적발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기구 등 살균소독제를 손소독제, 손세정제, 손세척 용도라고 판매하면서 ‘실수로 마셔도 인체에 안전’, ‘온몸에 사용해도 된다’고 거짓·광고했다. 또 코로나19를 예방하는 ‘소독약’, ‘소독액’, ‘방역용품’ 등으로 허위·과대광고하며 판매했다.
식약처는 해당 판매 사이트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즉시 차단 조치 요청한 상태다.
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온라인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온라인 허위·과대광고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적극 대응하는 등 감시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