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 지역감염 수그러드나
2020-07-14 20:15
어제 0명 오늘 1명 그쳐...거리두기 2단계 조치는 2주 연장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어 희망이 싹트고 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2차 유행 이후 처음으로 지난 13일 해외 입국자 1명을 빼고는 지역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또 이날 오전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이어지던 4명~12명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광주시는 일단 긍정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맘을 놓을 수 없다고 보고 15일로 끝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15일로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오는 29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단계에서는 실내에서 50명, 실외에서 100명 이상이 모일 수 없고 다중 이용 공공시설 운영이 중단된다.
또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노인 요양 시설 면회가 금지된다.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고위험 시설인 방문판매업체 집합 금지 기간도 연장된다.
광주에는 직접 판매 홍보관을 포함해 512곳이 있다.
정부가 고위험 시설로 지정한 클럽, 유흥주점, 감성주점, 노래연습장 등 11개 영업장과 광주시가 지정한 PC방, 학원, 종교시설, 지하 게임장, 장례식장 등 11개 시설도 집합이 제한된다.
지하 고위험 시설 중 밀접·밀폐·밀집 등 '3밀 공간'은 집합 금지 대상이다.
광륵사, 광주 사랑교회, 일곡중앙교회에 대한 집합 금지는 29일까지 연장하되 시설 폐쇄는 풀린다.
광주시는 앞으로 7일 이상 지역감염 확진자가 나오지 않거나 감염경로, 방역망 내 관리비율을 고려해 민관 공동대책위에서 하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1단계로 내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