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세에 약보합 마감

2020-07-14 15:40

[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5포인트(0.11%) 내린 2183.61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63포인트(0.44%) 내린 2176.43으로 개장해 횡보하며 오후 하락 폭을 소폭 줄이며 거래를 마쳤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의 매도세가 특히 거셌다. 개인이 4191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이 395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381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 대다수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75%), 삼성바이오로직스(0.68%), LG생활건강(3.08%)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나머지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SK하이닉스(-0.12%), NAVER(-3.37%), 셀트리온(-1.52%), LG화학(-2.38%), 카카오(-2.56%) 등은 약세를 보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전일 미국 증시의 약세가 코스피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16% 넘게 급등하며 상승을 이끌던 테슬라가 하락 전환하는 등 미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한 것이 한국 증시에 대한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였다"라며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중국의 수출입 통계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투자심리 위축을 야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0포인트(-0.36%) 내린 778.3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00포인트(0.64%) 내린 776.19로 출발해 하락 폭을 소폭 줄였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1239억원 규모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1억원, 552억원 규모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보였다. 씨젠(1.61%), 알테오젠(0.11%), 에이치엘비(0.83%)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셀트리온제약(-1.32%), 에코프로비엠(-2.91%), CJ ENM(-0.48%), 펄어비스(-0.69%) 등은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