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물 종합 플랫폼기업 겨냥한다
2020-07-14 12:00
수자원공사, 박재현 사장 취임 이후 첫 비전 선포식 예고
바야흐로 세계는 플랫폼 시대를 맞이했다. 단순히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뛰어넘는 가치를 찾아낼 수 있어야 생존할 수 있다. 플랫폼이야말로 차세대 기업 경영의 신기술로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수자원공사는 물관리 전문 공기업이라는 기존 이미지를 뛰어넘어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15일 오전 10시 30분 대전 대덕구 본사에서 전국 강 유역을 대표해 참석하는 시민들과 국회 및 정부, 학계 등 각 분야 초청자 100명과 함께 'World Top K-water'로 도약할 것을 다짐하는 ‘세계 최고의 물 종합 플랫폼 기업’ 비전 선포식을 한다.
지난 2월 말 박재현 사장 취임 이후 수자원공사는 물관리 혁신을 위해 △국민중심 물관리 △역동적 혁신소통 △글로벌 기술 선도 등을 경영방침으로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외부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는 등 다각적인 소통 채널을 활용해 포용·안전·신뢰·도전을 핵심가치로 설정했다.
새로운 비전인 ‘세계 최고 물 종합 플랫폼 기업’은 기후변화 심화, 그린·디지털 전환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재편 등 복합적 뉴노멀 시대에 걸맞은 물관리 혁신을 향한 수자원공사의 다짐을 담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7대 핵심과제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우리 강 △수돗물을 즐겨 마시는 시민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물관리 △디지털로 만드는 'e'로운 물관리 △삶의 질을 높이는 미래 물순환 도시 △경제를 살리는 물 산업 혁신 생태계 △국민과 소통하는 변화와 혁신 경영을 제시했다.
우선, 수자원공사는 자연과 생태, 문화 그리고 디지털이 어우러져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우리 강을 조성한다. 2025년까지 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상수원의 수질을 ‘좋음’ 등급 이상으로 달성할 계획이다.
디지털 기반의 예방적 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수돗물을 즐겨 마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물 공급 전 과정의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관리체계 구축 등으로 2030년까지 수돗물의 음용률을 유럽 수준(90%)까지 끌어올릴 생각이다.
청정 물에너지 확대, 에너지 저감형 정수장으로의 전환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물관리도 실현한다. 2030년까지 소나무 1억7000만 그루 식재효과에 해당하는 119만tCO2 상당량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등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한다.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 발맞춰 물관리 분야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예정이다. 국가 물 데이터 표준화 및 유통체계 구축으로 빅데이터 기반 물관리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2030년까지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물순환 관리시스템을 완성키로 했다.
수변공간에 물 특화 기술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미래 도시 모델을 제시한다. 상수도, 물순환, 도시홍수, 물에너지 등 물 특화 기술이 총망라된 스탠더드 플랫폼에 교통·의료 등의 데이터까지 결합한 미래형 스마트워터시티 플랫폼을 개발, 글로벌 브랜드로 키울 예정이다.
경제를 살리는 물 산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제협력도 강화한다. 물 산업 분야의 스타트업 지원 확대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거점형 물 산업 혁신센터 구축 등 혁신 생태계 조성으로 유니콘 기업을 발굴‧육성해 2030년까지 일자리 25만개 창출에 동참할 계획이다.
국민 누구나 수자원공사와 소통하고, 물과 관련해 자유롭게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소통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는 혁신적 애자일(Aglie) 조직을 운영하는 등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해 직원 모두의 자긍심을 높이기로 했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등 복합적 뉴노멀 시대를 맞아 환경과 생태가치를 중심으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물관리로 전환하고 포용적 국민 물복지 사회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정부와 함께 그린뉴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녹색전환과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물관리 스탠더드를 주도해 전 세계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세계 최고의 물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