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국처럼...영업용 차량번호판 노란색으로 바꾼다

2020-07-13 11:06
공안부 시행령 공표...8월부터 화물·운송 차량번호판 색상 변경

베트남 정부가 한국과 같이 영업용 차량의 차량번호판을 모두 노란색으로 바꾸는 새로운 시행령을 발표했다.

최근 베트남 공안부는 58번 시행령을 공표하고 8월 1일부터 신규 등록하는 화물, 승객운송용 차량은 모두 노란 번호판에 검정 숫자와 글자로 제작하는 새로운 번호판 형식을 사용하도록 규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공안부는 58번 시행령 발행 전 등록된 영업용 차량은 내년 12월 31일 전까지 모두 노란색 번호판으로 교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만약 기간이 초과되면 영업용 차량들은 벌금을 내야 한다.

베트남 교통경찰국에 따르면 베트남은 전국적으로 약 160만대의 운송·화물용 영업용 차량이 등록돼 있다. 노란 번호판 교환 비용은 15만동(약 7725원)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최대 택시업체인 비나선의 따롱히 부사장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영업용 차량과 비업무용 차량을 분명하고 투명하게 구별하기 위해 번호판 변경에 관한 새로운 규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공청회에서 대부분 국민들이 시행령에 찬성했으며 노란 번호판 적용은 공안이 운송용 차량과 일반 승용차를 쉽게 구별하고 운송차의 위반 행위 등을 잘 처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차량 번호판 [사진=비엣남넷 사이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