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집값 지속 상승...최대 35.9%↑
2020-07-13 10:46
“공급량 줄었지만 안전자산 선호 현상”
코로나19 사태에도 베트남 남부 경제의 중심인 호찌민시는 계속해서 집값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과 아파트의 거래 수는 줄어들었지만 가격은 여전히 상승했다.
최근 글로벌 부동산리서치인 존스랑라살(JLL)의 '호찌민시 거주용 부동산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이 지역 주택 가격은 제곱미터(㎡당) 5277달러(약 620만원)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35.9%와 전 분기 대비 5.2% 상승했다.
또 대부분 아파트 가격은 1~3% 소폭 올라갔다. 고급 아파트의 경우에 2군에 위치하는 메트로폴스 투티엠 프로젝트와 원버랜드 프로젝트, 8군에 위치하는 짜이비엣 프리미엄 프로젝트 등 신규 고급 아파트 판매 평균 가격이 2582달러로 지난해보다 27.5%, 전분기 5.3% 대비 상승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면서 주식이 폭락하고 금값도 변동폭이 큰데 땅이 안전한 자산의 심리로 경제 조건이 좋은 투자자들이 주택과 땅에 많이 투자한 것으로 풀이했다.
보고서는 또 “현재 부동산 개발 업체들은 주택 프로젝트가 면적이 크고 그린 환경이 좋은 도시 외곽으로 이전해 개발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JLL에 따르면 올해 호찌민에 공급될 하반기(7~12월) 신규 주택은 1500~2000채가 시장에 공급될 전망이다. 공급량은 2500~3000대로 지난해보다 약 50% 증가한 것으로 예상되지만, 법적 문제, 허가 문제 등으로 올해 공급량은 2016~2018년 기간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