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충청' 물폭탄 릴레이...어느새 서울 턱밑까지
2020-07-13 09:07
대전·세종·충남에 최고 169㎜ 비…갑천에 홍수주의보 발령
대전·세종·충남에 밤사이 최고 170㎜에 달하는 폭우가 내리면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하수구가 역류하는 등 각지에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양화(부여) 169.5㎜, 논산 142㎜, 계룡 139㎜, 금산 135.2㎜, 대전 131.2㎜, 세종 130.7㎜ 등이다.
오전 6시 55분께 대전시 중구 침산동 오월드 입구 도로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지는 등 대전지역에서 밤사이 8건의 가로수 쓰러짐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11시 23분께는 공주시 유구읍 통신주가 바람에 기울어졌고, 세종시 가람동에서는 도로 위로 하수구가 역류하는 피해가 났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오전 중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농경지와 저지대 주택 침수, 산사태 등에 대비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